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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발표한 대한축구협회의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중간 감사 결과는 한국 축구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번 감사 결과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의 선임 절차에서 여러 절차적 하자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감독 추천 권한이 없는 인사가 홍 감독을 추천했으며, 면접 과정이 불투명하고 불공정하게 이루어졌다는 점입니다.

문체부는 홍 감독 선임 과정뿐만 아니라, 그 이전에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을 선임할 때도 절차적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직접 면접을 진행하며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의 권한을 무시한 점이 지적되었습니다. 특히 홍 감독과 관련해서는, 외국인 후보자들이 겪은 면접 과정과는 달리 홍 감독의 경우 면접 절차가 훨씬 간소화되었고, 감독 자리를 제안받는 과정이 공정하지 못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절차적 하자와 공정성 문제

문체부 감사 결과는 홍 감독이 다른 후보자들에 비해 면접 과정에서 특혜를 받은 정황이 여러 가지 드러났다고 보고 있습니다. 외국인 후보자들이 비대면 면접을 거치고 대면 면접까지 진행된 것과는 달리, 홍 감독은 비대면 면접을 생략하고 이임생 이사와의 첫 만남에서 곧바로 감독 자리를 제안받았다는 것입니다. 문체부는 이러한 면접 과정이 공정한 절차로 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축구협회가 홍 감독을 선임한 후 이사회에서 나중에 서면 결의를 통해 승인한 점도 문제로 지적되었습니다. 축구협회 정관에 따르면, 전력강화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감독은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야 하지만, 실제로는 이미 내정된 상태에서 이사회가 승인 절차를 밟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사회 일부에서는 이 점을 문제 삼고 반발한 바 있지만, 결국 선임이 승인된 상태로 진행되었습니다.

축구협회의 입장과 문체부의 판단

축구협회는 이에 대해 이사회의 승인이 이루어졌으며,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체부는 전력강화위원회 역할이 종료된 후 이임생 이사가 감독 후보를 추천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임생 이사는 전력강화위원회 구성원이 아니었기 때문에 감독 추천 권한이 없다는 것이 문체부의 입장입니다. 또한, 홍 감독과 관련한 '동문 찬스' 의혹도 꾸준히 제기되어 왔지만, 문체부는 이에 대해 불법적인 증거는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력강화위원회가 구성되기 전, 이미 감독 후보자 명단이 작성되고 접촉이 이루어진 것, 그리고 감독 후보자 면접을 정몽규 회장이 직접 진행한 것이 규정에 어긋난다는 점이 지적되었습니다. 다만, 문체부는 이번 절차적 하자가 홍명보 감독과의 계약을 무효화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하여 해임이나 재선임을 요구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는 당분간 홍 감독 체제가 유지될 것임을 시사합니다.

앞으로의 전망

문체부는 이번 중간 감사 발표에서 축구협회의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절차적 문제뿐 아니라 비리 축구인 사면 문제,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 관련 보조금 문제 등도 추가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한 최종 감사 결과는 이달 말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축구협회는 중간발표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 선임 당시 이사회 승인 절차 누락을 제외하고는 문체부의 지적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논란은 축구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절차적 공정성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습니다. 축구 팬들과 관계자들은 앞으로의 문체부 최종 감사 발표와 축구협회의 대응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한 투명한 절차와 공정성이 담보될 수 있도록 더 철저한 관리와 개혁이 필요해 보입니다.

결론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드러난 절차적 문제들은 한국 축구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공정한 절차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축구협회는 이번 감사 결과를 통해 더 나은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향후 문체부의 최종 감사 발표와 이에 대한 축구협회의 대응이 어떨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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